2016 중앙일보 지상백일장 5월 입상작, 심사평, 초대시조 - 이달균 [중앙 시조 백일장] 5월 수상작 [중앙일보] 입력 2016.05.27 01:27 수정 2016.05.27 02:00 | 이달의 심사평 할머니 고단하고 힘겨운 삶 꽃으로 읽어낸 따뜻한 시선 생명의 환희처럼 푸른 녹음의 계절인 오월, 그만큼 이달의 작품들도 풍성했다. 그러나 절제와 균형의 아름다움을 근간으로 삼는 시조운.. 이달균의 문학 여행 2016.06.13
2016 중앙일보 중앙시조백일장 4월 입상작, 심사평, 초대시조 - 이달균 [중앙 시조 백일장] 4월 수상작 [중앙일보] 입력 2016.04.29 01:06 수정 2016.04.29 01:57 | | 이 달의 심사평 흰식탁보·예배로 가려진 음산한 삶의 단면 보여줘 아카시아 향기를 기다리는 4월은 ‘흐림’이다. 황사에 미세먼지, 송홧가루가 뒤덮은 하늘은 물론이며 환태평양 지진대의 안타까운 소식.. 이달균의 문학 여행 2016.06.13
2016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2016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정성호 금빛 질경이 정성호 흙바람 길을 튼다, 길섶에 씨방 연다 비에 젖은 잎새 위에 숨 고르는 햇살 한 줌 날마다 무게를 불려 등짐 지는 탑이 된다 척박한 가풀막이 떠밀린 뉘 요새인가 내일로 가는 길은 밟히고 또 밟히는 일 뭉개고 으깨어져도 겹.. 이달균의 문학 여행 2016.01.05
이달균의 시조 일람 - 신웅순 이달균의 시조 일람 석야 신웅순 오후의 햇살이 산밑까지 내려 왔다. 하산하는데 몇 달이 걸렸다. 햇살이 까칠까칠하다. 낙엽이 또박 또박 지상에다 편지를 쓰고 있다. 얼마 후면 흘림체가 되어 개발새발 쓸 것이다. 그 때면 글씨들은 가을 바람에 몸을 맡겨 기약 없이 먼 겨울길을 떠날 .. 이달균의 문학 여행 2015.12.09
이달균 낮꿈 해설 - 박옥위 낮꿈 이달균 더 오래 어둡고 홍건한 잠이었어. 수초는 부드러웠고 냄새는 향그러웠어. 조금씩 젖어들면서 목울대가 잠겨왔어. 녹슨 금관이던가 떨리는 현이었던가. 이윽고 몽롱한 낮꿈에서 깨어난 순간, 홀연히 시간의 꼬리가 달아난 순간이었어. 처음 네 몸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본, 그 .. 이달균의 문학 여행 2015.11.24
이달균 '다시 가을에' - 시평(윤석산 시인) [시평] ‘늑대’라는 말에는 왠지 황량한 느낌이 있다. 사나우면서도 외롭고, 그래서 늘 홀로인 듯 쓸쓸히 떠도는 짐승이라는 생각이 드는 이름, ‘늑대’. 이 가을 그러한 늑대처럼 먼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한다. 외롭고 쓸쓸히 그 누구와도 함께 하지 않은 길을 멀리 떠나야 한다고 한다.. 이달균의 문학 여행 2015.11.09
중앙일보 시조백일장 10월 입상작, 심사평 - 이달균 [중앙시조백일장] 10월 당선작 [중앙일보] 입력 2015.10.30 01:32 수정 2015.10.30 01:36 | 종합 25면 지면보기 사진 크게보기 신화에서 나와 다시 신화 속으로 할머니 삶 빗대 조곤조곤 일러줘 이달의 심사평 가을이 깊어간다. 그래서일까 이달엔 자신과 가족, 이웃을 돌아보는 작품들이 많았다. 이.. 이달균의 문학 여행 2015.10.30
나를 움직인 이 한 편의 시조-「저무는 가내공업 같은 내 영혼의 한줄 시」- 선안영 나를 움직인 이 한 편의 시조 -「저무는 가내공업 같은 내 영혼의 한줄 시」- 선 안 영 밤은 하나의 거대한 그림자이다. 밋밋한 검은 그림자에 일순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는 빛나는 눈동자 같은 시조 한 편이 여기 있다. 삶이 지치고 곤고하여 간신히 붙들고 있던 손들을 모두 다 놓고 싶을.. 이달균의 문학 여행 2015.10.06
이 가을, 누군가가 못내 그리워지면 통영統營으로 오라.-이달균(경남도보) 이 가을, 누군가가 못내 그리워지면 통영統營으로 오라. 이달균(시인·통영시 집필실장) 1. 사량 상·하도 연도교, 한려수도의 랜드마크가 되다. 통영섬 570개는 숨겨진 보석이다. 대양을 지배하는 자 세계를 지배한다. 그렇다면 분명 21세기 통영의 미래는 섬에 있다고 해도 과언 아니다. .. 이달균의 문학 여행 2015.10.02
중앙일보 시가 있는 아침 이달균 <비> - 장석주 [시가 있는 아침] 비 - 이달균(1957~ ) 비 오는 세상을 한참 바라보았다 먼 기적 소리도 산 속의 새집들도 먼저 내린 빗방울들도 함께 섞여 비를 맞는다 짐승들도 젖어서 돌아간 이 길 위에 오직 나 혼자 메마른 검불처럼 선 채로 젖지 못하여 검불처럼 젖지 못하여 [시고르기·시풀이 / 시인 .. 이달균의 문학 여행 2015.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