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자료 27

이달균 시조집《말뚝이 가라사대》서문.5

《말뚝이 가라사대》와 함께하기 《말뚝이 가라사대》와 함께하기 해학과 재담, 풍자가 그리워서 [이달균 시조집 《말뚝이 가라사대》와 함께하기 6] 이달균 시인 moon1509@hanmail.net 등록 2022.03.04 11:28:25 [우리문화신문=이달균 시인] 하긴, 섞어찌개라면 어떻고 부대찌개에 잡탕, 음탕이면 어떻소. 음식 게미만 있다 해도 저로선 다행이오 시(詩)든 음식이든 칼칼한 맛이 최고라며 우리 시를 자꾸 벼랑으로 몰아갔소 날카로운 메스에 잘린 언어는 예리하여 그에 찔리면서 외려 통쾌해지는 카타르시스, 그런 타인을 통해 나를 보는 즐거움이 흡사 아편 같소 ‘현대적’이란 이름이 낳은 무리며 군상인데 이놈 역시 그 대열에서 이탈치 않으려 했고 시방도 이탈하고픈 맘은 전혀 없소 허나 그 시(詩)가..

언론보도자료 2022.03.04

이달균 시조집《말뚝이 가라사대》서문. 4

왜 굳이 사설(辭說)인고? [이달균 시조집 《말뚝이 가라사대》와 함께하기 5] 이달균 시인 moon1509@hanmail.net 등록 2022.02.25 12:06:56 [우리문화신문=이달균 시인] 마당에서 혼자 뛰고 구르니 점잖은 분이 툭! 치며 왜 하필 우주 정거장도 만들고 개도 복제하는 시대에 해묵은 시조고 사설이냐고 그리고 평시조에 사설을 붙이기도 하여 어째 섞어찌갠지 부대찌갠지 그렇고 그런 형식이란 게 좀 걸쩍지근하지 않은가? 라고 묻습디다 예, 감히 말뚝이 아뢰오 이 마당을 엮기 전에 형식이라면 알맞은 나름의 형식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소 그냥 자유롭게 제 할 말 하기로야 자유시가 으뜸인데 산문시의 어조와 사설은 다르기도 하거니와 왠지 이 노래는 앞말이 뒷말을 주워섬기는 말부림의 음보가 자연스레 ..

언론보도자료 2022.02.28

이달균 시조집《말뚝이 가라사대》서문.3

《말뚝이 가라사대》와 함께하기 마당에선 시(詩)가 곧 놀이고, 놀이가 또한 시더라 이달균 시조집 《말뚝이 가라사대》와 함께하기 4 이달균 시인 moon1509@hanmail.net 등록 2022.02.18 11:33:49 [우리문화신문=이달균 시인] 과장(科場)은 모두 다섯인데 가방끈 짧은 축들은 과장과 과장 사이 건너뛰기가 쉽지 않아 이 과장 따로 저 과장 따로 따로국밥을 차린듯하여 내 식대로 그냥 얘기 하나 옷깃에 실밥 풀 듯 풀어내어 엮었으니 원래 것과 다르다고 지나치게 서운케들 생각은 말아주소 광대놀음 하다 보니 양반이 동네북이라 매양 뚜르르 울리고 남에 것 가로채고 가슴에 나라 ‘국(國)’자 붙이고도 백성은 뒷전이고 하는 짓은 제 잇속이나 챙기는 얌체 중의 얌체니 동네북은 당연지사 허나, 이 마..

언론보도자료 2022.02.18

이달균 시조집《말뚝이 가라사대》서문.2

《말뚝이 가라사대》와 함께하기 왜 ‘오광대놀이’인고 하니 이달균 시조집 《말뚝이 가라사대》와 함께하기 3 이달균 시인 moon1509@hanmail.net 등록 2022.02.11 12:13:12 [우리문화신문=이달균 시인] ▲ 말뚝이 스스로 마당 펴고, 스스로 노래하며(그림 오희선 작가) 양반은 잘나서 오방색 도포에다 팔자걸음 합죽선 손에 쥐고 권세 으쓱, 이리 오라 저리 가라 어르고 달래다가 휭하니 저들끼리 지져먹고 볶아먹고 개평 한 줌 아니 주고 심산유곡 땡중은 내려와서 그나마 저자 울린 객주 처자 제 것인 양 요모조모 뜯어보고 보료에 앉았다가 금침에 누었다가 온갖 호사 다 누리니 이놈 말뚝이가 스스로 마당 펴고, 스스로 노래하며 징치하고 등 두드릴 지경에 이르고 말았소 욕하고 싶은 이는 맘껏 욕들..

언론보도자료 2022.02.17

이달균 시조집 《말뚝이 가라사대》서문.1

서문 이달균 시조집 《말뚝이 가라사대》와 함께하기 2 이달균 시인 moon1509@hanmail.net 등록 2022.02.04 12:07:03 [우리문화신문=이달균 시인] 이 몸은 말뚝이올시다 천하고 못난 탈놀음의 어릿광대 팔자는 오그라들고 청승은 늘어난다고 뛰어봐야 벼룩인 말뚝이올시다 ▲ 그림 오희선 작가 주인공은 애시당초 언감생심이라 이 마당에서 저 마당으로 한고비 넘길 때나 스리슬쩍 등장하여 익살맞은 몸짓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엑스트라급 조연이오 하지만 말뚝이 없는 탈마당은 재미는 고사하고 막힌 가슴 뻥 뚫어 줄 그 무엇도 없는 맹탕이 되고 마니 그 또한 소용됨이 꽤나 쏠쏠한 놈이라는 항간의 추임새도 있긴 있나 보옵디다

언론보도자료 2022.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