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춘 시인론 - 융합과 분열, 그 생성의 시학 융합과 분열, 그 생성의 시학-이월춘의 자선시를 중심으로 이 달 균(시인. 경남문학 편집장) 1. 기다림을 기다린다는 동네 대평리에서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는 오후어디로든 열려있는 이 길을 따라닫히거나 갇히기만 하는 마음을 더는 기다림에 던져주지 못하고버스를 기다린다 -待平里에서> 부분 넘쳐나는 시의 시대에 시인이 그리워지는 것은 아이러니다. 수첩을 정리하면서 오래 그곳에 지워지지 않는 이름은 흔치않다. 내게 있어 시인 이월춘은 이십 수년 동안 그 자리에 있어준 고마운 이름이다. 그러므로 이 글을 쓰는 데는 적임이 아닐 지도 모른다. 객관적 거리를 갖기가 쉽지 않고 선입관 또한 배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불순물을 제거하고 시를 읽을 만큼의 균형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