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과 재담, 풍자가 그리워서 이달균 시인 moon1509@hanmail.net 등록 2022.03.04 11:28:25 [우리문화신문=이달균 시인] 하긴, 섞어찌개라면 어떻고 부대찌개에 잡탕, 음탕이면 어떻소. 음식 재미만 있다 해도 저로선 다행이오 시(詩)든 음식이든 칼칼한 맛이 최고라며 우리 시를 자꾸 벼랑으로 몰아갔소 날카로운 메스에 잘린 언어는 예리하여 그에 찔리면서 외려 통쾌해지는 카타르시스, 그런 타인을 통해 나를 보는 즐거움이 흡사 아편 같소 ‘현대적’이란 이름이 낳은 무리며 군상인데 이놈 역시 그 대열에서 이탈치 않으려 했고 시방도 이탈하고픈 맘은 전혀 없소 허나 그 시(詩)가 이 시(詩) 같고 이 시가 그 시 같은 갈증은 어쩌지 못하겠소 그래서 때론 변덕을 부려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