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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균 시조집《말뚝이 가라사대》서문.3

《말뚝이 가라사대》와 함께하기 마당에선 시(詩)가 곧 놀이고, 놀이가 또한 시더라 이달균 시조집 《말뚝이 가라사대》와 함께하기 4 이달균 시인 moon1509@hanmail.net 등록 2022.02.18 11:33:49 [우리문화신문=이달균 시인] 과장(科場)은 모두 다섯인데 가방끈 짧은 축들은 과장과 과장 사이 건너뛰기가 쉽지 않아 이 과장 따로 저 과장 따로 따로국밥을 차린듯하여 내 식대로 그냥 얘기 하나 옷깃에 실밥 풀 듯 풀어내어 엮었으니 원래 것과 다르다고 지나치게 서운케들 생각은 말아주소 광대놀음 하다 보니 양반이 동네북이라 매양 뚜르르 울리고 남에 것 가로채고 가슴에 나라 ‘국(國)’자 붙이고도 백성은 뒷전이고 하는 짓은 제 잇속이나 챙기는 얌체 중의 얌체니 동네북은 당연지사 허나, 이 마..

언론보도자료 2022.02.18

이달균 시조집《말뚝이 가라사대》서문.2

《말뚝이 가라사대》와 함께하기 왜 ‘오광대놀이’인고 하니 이달균 시조집 《말뚝이 가라사대》와 함께하기 3 이달균 시인 moon1509@hanmail.net 등록 2022.02.11 12:13:12 [우리문화신문=이달균 시인] ▲ 말뚝이 스스로 마당 펴고, 스스로 노래하며(그림 오희선 작가) 양반은 잘나서 오방색 도포에다 팔자걸음 합죽선 손에 쥐고 권세 으쓱, 이리 오라 저리 가라 어르고 달래다가 휭하니 저들끼리 지져먹고 볶아먹고 개평 한 줌 아니 주고 심산유곡 땡중은 내려와서 그나마 저자 울린 객주 처자 제 것인 양 요모조모 뜯어보고 보료에 앉았다가 금침에 누었다가 온갖 호사 다 누리니 이놈 말뚝이가 스스로 마당 펴고, 스스로 노래하며 징치하고 등 두드릴 지경에 이르고 말았소 욕하고 싶은 이는 맘껏 욕들..

언론보도자료 2022.02.17

이달균 시조집 《말뚝이 가라사대》서문.1

서문 이달균 시조집 《말뚝이 가라사대》와 함께하기 2 이달균 시인 moon1509@hanmail.net 등록 2022.02.04 12:07:03 [우리문화신문=이달균 시인] 이 몸은 말뚝이올시다 천하고 못난 탈놀음의 어릿광대 팔자는 오그라들고 청승은 늘어난다고 뛰어봐야 벼룩인 말뚝이올시다 ▲ 그림 오희선 작가 주인공은 애시당초 언감생심이라 이 마당에서 저 마당으로 한고비 넘길 때나 스리슬쩍 등장하여 익살맞은 몸짓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엑스트라급 조연이오 하지만 말뚝이 없는 탈마당은 재미는 고사하고 막힌 가슴 뻥 뚫어 줄 그 무엇도 없는 맹탕이 되고 마니 그 또한 소용됨이 꽤나 쏠쏠한 놈이라는 항간의 추임새도 있긴 있나 보옵디다

언론보도자료 2022.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