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운하건설에 대한 또 하나의 생각 정해(丁亥)년이 밝았습니다. 지난 날을 돌아보거나 새로운 일을 예비할 때 저는 강으로 갑니다. 무언가를 채우기 위해 하염없이 내 안의 나를 흘려보내고 강둑에서 말라가는 갈대의 서걱임을 듣습니다. 그건 아마 강가에서 자란 탓인가 봅니다. 소년시절. 학교에 갔다 오면 책보따리를 던져두고 강에 .. 이달균 칼럼 2011.07.29
논술 공화국 글쓰기의 모범답안은 있는가? 논술이 대학입시의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자 한국은 벌써 논술 열풍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단답형식의 정보와 상식에서 벗어나. 물음의 것들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리정연하게 서술하게 하여 평가하는 방식은 일견 매우 바람직해 보인다. 그러나 이 입.. 이달균 칼럼 2011.07.29
메세나 운동에 더 관심을 우리나라는 아직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가 없다. 물론 상을 타건 못 타건 한 나라의 문학은 엄연히 존재한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의 국가 간 문화인식도는 노벨문학상의 유무와 결코 무관치 않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과 우리나라는 곧잘 비교된다. 일본이 이 상을 두 번이나 받으며 문화대국이 된 .. 이달균 칼럼 2011.07.29
문화상. 그 너무나 비문화적인... 기우(杞憂)라는 말이 생각난다. 중국 기(杞)나라의 한 사람이 하늘이 무너질까 걱정하여 식음을 전폐하였다는 말이다. 이 말이 문득 떠오른 이유는 ‘경남도 문화상’(賞) 관련 공고를 보았기 때문이다. 다소 뜬금없다고 여겨질지도 모르지만 작금의 문화상은 장고 끝에 악수를 둔 반쪽짜리 상이 되고 .. 이달균 칼럼 2011.07.29
알쏭달쏭한 교통표지판 함께 모인 사람들에게 물었다. “계근불응”. “통로암거”란 말의 뜻을 아시는지요? “계근불응”은 전부가 모른다는 대답이었고. ‘통로암거’는 한 사람이 대략 알 것도 같다고 답했다. 국어 독해 시간이 아니다. 한자숙어 풀이는 더더욱 아니다. 만약 시속 80㎞로 달리다 이런 표지판에 따라 순간 .. 이달균 칼럼 2011.07.29
영화와 함께 걸어온 한 마니아를 위한 제언 영화 관련 단행본 500권. 영화잡지 1천300권. 비디오 2천개. DVD 200개. 포스터 1천장. 전단지 3천장. 이는 평생을 두고 모아온 마산의 한 할리우드 키드의 전 재산이다. 계속된 장마에 이것들은 심한 몸살을 앓았다. 마루와 골방. 창고에 가득한 이 자료들이 행여 못쓰게 될까 노심초사하였지만 노인에겐 불.. 이달균 칼럼 2011.07.29
또 하나의 명품으로 탄생될 통영시립박물관 또 하나의 명품으로 탄생될 통영시립박물관 “이 소장품들은 나의 영혼이며, 숨결이요, 마지막까지 함께할 생명이다.” 이 말은 한 선각자가 50여 년간 모아온 2000여 점의 분신과도 같은 고미술품을 통영시에 기증하면서 남긴 말이다. 기증서를 주고받던 두 남자는 북받치는 감동에 얼싸안고 펑펑 눈.. 이달균 칼럼 2011.07.18
사라예보엔 코리아의 혼이 숨쉰다 사라예보엔 코리아의 혼이 숨쉰다 <사라예보 윈터 페스티벌>에 다녀와서 이달균(moon1509) ▲ 사라예보 윈터 페스티벌에서 연주하여 호평을 받은 '이병욱과 어울림' ⓒ 이광호 사라예보, 그 역사의 현장에서 사라예보의 겨울 축제, 2007년 올해는 2월 7일부터 3월 21일까지 열리고, 지구촌 곳곳에서 예.. 이달균 칼럼 2007.02.26